[뉴스핌=김남현 기자]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해 말하지 못하지만 2.8%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초 전망보다 긍정적인게 있고 하방압력도 상존한다”면서 “회복경로는 유지할 것이다. 숫자를 딱히 말할수 없지만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그동안 정부가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 개소세 인하, 블랙플라이데이 등 정책적 노력으로 3분기 메르스 영향을 빠르게 극복, 소비와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 때문에 위축됐던 것이 정상적인 성장경로로 회복해 가는 듯 싶다. 이같은 모멘텀이 4분기와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부총리는 기재부의 올해 전망치 3.1%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힘들지 않느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면서도 “하방리스크가 있지 않느냐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주변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 상황에서 우려는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오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등을 새롭게 전망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 7월9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9%로 전망한 바 있다.
연내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미국 연준 금리인상에 대한 우리경제 여파와 관련해서 이 총재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서서히 이뤄질 것이다. 우리경제에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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