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세수입 151.6조...전년동기비 15조 증가
[뉴스핌=정경환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재정수지가 지난해에 비해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서 올해 1~8월 누계 총수입 252조5000억원, 총지출 262조4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가 9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누계 10조원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1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 - 사회보장성기금수지)는 34조2000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전년동기보다 적자 규모가 5000억원 감소했다.
▲ 2015년 1~8월 재정동향(단위: 조 원, %, %p). <자료=기획재정부> |
이 같은 재정수지 개선은 올 1월에서 8월까지의 세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15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조원 증가했다. 8월 한 달간 수입은 16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조1000억원 늘었다.
주요 세목별로는 전년동기 대비 소득세가 취업자 수 및 부동산거래량 증가 등으로 6조9000억원(누계) 증가했고, 법인세는 법인 신고실적 개선 등으로 2조60000억원(누계)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수지는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에 따른 지출 증가 등으로 7월 말(관리재정수지 30조9000억원) 대비 적자가 확대됐으나, 세수 개선세가 지속돼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9월 이후에는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지급 등으로 세수 개선세가 다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4분기로 갈수록 재정집행의 가속화로 관리재정수지(추경기준 연간 46조5000억원)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54조원이다. 집행실적은 2015년 주요 관리대상사업 313조3000억원 중 9월 말까지 집행액은 253조2000억원으로 연간계획 대비 80.8%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