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10월 수출 15.8% 급감…"선박·석유화학 기저효과 커"(종합)

기사입력 : 2015년11월01일 10:36

최종수정 : 2015년11월01일 10:36

물량기준 수출도 9.4% 감소…휴대폰 나홀로 선전 '버팀목'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10월 우리나라 수출 감소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탓도 있지만 지난해 10월 연중 최고치의 호실적을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다.

수입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지속하면서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고, 무역수지는 6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4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 작년 수출 연중 최고치 기저효과…"올해 수출기조 여전히 양호"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8% 감소한 434억6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며, 연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8월(-14.7%)보다 감소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올 들어 수출 감소율은 지난 6월 2.4%까지 줄었다가 5월과 8월 10%대로 확대됐으며 지난달 연중 최고치로 확대됐다(그래프 참고).

수출 감소율이 대폭 확대된 것은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탓도 있지만 지난해 10월 수출액이 연중 최고치(516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단가하락과 더불어 석유화학 업종의 공장 시설보수가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실제로 석유제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억달러(44.9%), 석유화학이 14억달러(31.6%) 등 33억달러나 줄었다.

선박도 지난해 선전했던 해양플랜트 수출이 지난달에는 전혀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전년대비 수출 감소액이 29억달러(63.7%)나 급감했다. 선박과 석유제품·석유화학 등 품목에서만 전년대비 62억달러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12%p나 줄어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정부는 선박과 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에서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수출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나성화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선박의 해양플랜트 부진과 석유제품의 단가 하락, 석유화학 업종의 설비보수가 겹치면서 해당품목에서 수출이 62억달러(12%p)나 줄었다"면서도 "이는 일시적이 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고 올해 수출 기조는 여전히 양호한 상태"고 강조했다.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이달 초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해 중국 수출품목의 통관이 다소 지연된 것도 대 중국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4분기 수출 예상보다 부진…더 멀어진 '무역 1조달러'

품목별 수출 현황을 보면 스마트폰 및 부품 수출 호조로 인해 무선통신 수출이 42.1% 급증하면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자동차는 신흥시장 수요가 줄면서 1.3% 줄었고 선전했던 반도체(-7%)와 평판디스플레이(-9.7%)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그밖에 가전(-24.2%)과 철강(-29.6%), 섬유(-15.0%) 등 주력품목이 대부분 부진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6.6% 급감한 367억7900만달러를 기록하며 13개월째 감소했고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6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4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그래프 참고).

선전을 기대했던 10월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의 꿈은 더욱 멀어졌다. 남은 11월과 12월 수출입 실적도 낙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신승관 실장은 "글로벌 수요 부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수출이 매우 선방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4분기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아서 11~12월 수출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산업부 관계자도 "하반기에 신차효과가 기대됐던 자동차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4분기 수출 실적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