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능률 향상 및 계열사 시너지 확대
[뉴스핌=전선형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새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 KB생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신한생명 등이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이들은 사옥 이전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내부 및 계열사 시너지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18일 보험업계에 KB생명은 오는 25일, 현재 서울 용산 원효대교 북단에 위치한 사옥을 여의도로 옮긴다.
새롭게 이전하는 여의도 사옥은 과거 유진투자증권이 사용했던 곳이며, KB생명은 15층에서부터 20층까지 6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KB생명 홈페이지 사옥이전 내용. <사진=KB생명 홈페이지 캡쳐> |
또한 이 건물에는 KB생명 계열사인 KB투자증권도 입주할 예정으로, 향후 건물 이름도 ‘KB금융타워’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KB생명 관계자는 “25일 이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여의도는 고객들의 접근성도 좋을뿐더러, 같은 건물에 KB투자증권이 들어서게 되면 마케팅 등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의도에는 KB금융지주와 KB은행이 밀집해 있고, 최근 새롭게 오픈한 KB복합점포도 근접해 있어 계열사 간 시너지 향상이 기대된다.
또 신한생명은 내년 상반기 서울 중구 장교동에 신축 중인 오피스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창립 25년 만에 첫 사옥 건립이다.
신한생명이 입주 예정인 오피스빌딩은 지상 22층, 연면적 3만759㎡(9321평)이며 준공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준공이 끝나고도 여러 서류 절차가 남아 있어, 이전이 완료되는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흩어져 지내던 본사 부서를 한데 모으고, 25년만의 사옥을 갖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앞서 생명보험사 중 라이나생명과 AIA생명이 사옥 이전을 한 바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3월 한국 진출 27년 만에 서울 종로에 사옥을 신축해 입주했고, 지난해 9월에는 AIA생명 한국지점이 중구 명동에서 순화동에 위치한 AIA타워로 이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