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원자재가격 하방경직성
[뉴스핌=김나래 기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번주 증시는 달러약세와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방경직성, 배당향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등 시장 상승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의 박싱데이(Boxing day) 이후 소비약화 가능성과 포르투갈 대선 등은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스페인 총선 (20일) ▲미국 3분기 GDP 최종 (22일) ▲유로존 12월 소비자신뢰지수(22일) ▲미국 11월 개인소득, 개인소비 발표(23일)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발표(23일) 등이다. 이 가운데 스페인 총선과 미국 11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와 내구재 주문을 주목해야 한다.
마드리드 스페인에서 집권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의 사진이 실린 버스가 지나가고 있다. 그 뒤편으로 신생 중도우파 정당 시우다다노스의 알버트 리베라 대표의 사진이 대형 광고판이 걸려있다. <사진=AP/뉴시스> |
스페인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리스크 요인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여당인 국민당의 예상 득표율은 25.3~29.9%로 제1당이 될 것이 유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당의 확보 예상 의석수가 총 350석 중에서 과반 확보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정 구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정 구성에 난항이 예상돼 중도 우파인 시우다다노스의 리베라 당수가 연정구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개인소득과 내구재 주문결과에도 관심이 크다. 연말 소비 시즌 속 미국내 소비지표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미국 내구재 주문은 당분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개인소득 컨센서스는 전월비 0.2% 증가했고 개인소비 컨센서스는 전월비 0.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컨센서스는 전월비 -0.2% 하락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구재 주문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덧붙였다.
국내시장에서는 연말 프로그램 매수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12월 동시 만기 이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12월에는 기관의 프로그램매수와 강한 연기금 매수라는 수급 패턴이 반복됐다"며 "연말 대차잔고가 급감해 숏커버링 매수세는 과거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가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도 주목하자는 조언도 있다. 코스피 200의 2015년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은 1.56%로 2014년 코스피 200 배당수익률인 1.2% 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것.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년 12월 결산 법인의 매수시한은 28일이며 29일이 배당락일이며 12월 16일 기준 주요 시가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우리은행(5%), POSCO(4.8%), 두산(4.3%), SK텔레콤(4.2%) 등이다"고 꼽았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중심의 매수 전략이 우세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가치주, 외국인 자금 유입 및 수출 개선 시대를 반영한 수출 및 대형주 중심의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요가 유입되는 대형주, 배당주로 SK텔레콤, GS,현대차, 동부화재를 꼽았고, 숏커버 가능성이 있는 호텔신라, LG이노텍,두산, 신세계, 에스엘, 한화, 한국금융지주 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