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유지(hold),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중공업의 4분기 영업이익(연결)은 1745억원으로 전분기(-8976억원)에서 흑자전환될 것으로 진단했다. 각 사업부문에서는 조선업부 393억원, 해양사업부 477억원, 정유부문 15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사업부는 3분기 세미리그 2기가 취소되면서 3950억원의 일회성손실이 발생했지만 4분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다"며 "본사를 비롯해 미포, 삼호 모두 지난 2분기부터 흑자를 기록중이어서 4분기 정상마진이 실현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사업부도 고르곤(Gorgon) 육상모듈 Q204 FPSO가 4분기 모두 예정대로 인도되면서 체인지오더(change order)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가능성이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이들 프로젝트에서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체인지오더를 추진해왔는데 일부라도 성사된다면 4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사적인 매출감소, 해양·플랜트 부진은 실적개선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해양, 플랜트사업부 문제현장들에서의 추가 원가발생에 따른 실적 하향조정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