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 "발견된 조작장치 없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프랑스 정부가 르노 본사와 공장을 수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간밤 프랑스 증시에서 르노의 주가가 장중 20% 가까이 떨어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14일(현지시각) 프랑스 노동조합의 관계자는 "프랑스 경쟁 및 부정방지국(DGCCRF)이 르노의 엔진 인증과 자동차 표준테스트와 관련 있는 부서들을 방문해 컴퓨터를 압수했다"면서 "배기가스 표준과 관련한 조사인 것 같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에 르노의 주가는 장중 21%까지 떨어지며 1999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현지 및 주요 언론들은 프랑스 환경 당국이 르노 자동차에 배기가스 문제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장관은 "르노 디젤차량이 배기가스 기준을 약간 초과했지만, 지금까지 조작장치가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 "주주들과 직원들은 안심해달라"고 말했다. 르노 측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르노의 주가는 낙폭을 줄여 10% 하락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동반 하락한 자동차 업체 PSA 푸조시트로앵은 당국의 수색은 없었으며 배출가스 조작 문제도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