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 전망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전일 이슈를 반영한 브렌트유는 반등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센트(3.26%) 내린 28.46 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마틴 루터 킹 데이'로 뉴욕상업거래소가 휴장하면서 이날 WTI는 주말 사이 전해진 이란 경제제재 해제 소식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1센트(0.74%) 오른 28.76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반등이 전일 브렌트유 가격을 12년래 최저치로 떨어뜨렸던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해 하루 평균 280만 배럴이던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310만 배럴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36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 정부는 산유량을 하루 50만 배럴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예년보다 높은 기온과 공급 증가로 세계 원유시장의 과잉 공급 현상이 적어도 올해 후반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원유시장의 공급이 수요를 하루 100만 배럴 초과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세계 원유 수요가 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