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중단한다.
12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회사는 그동안 CCS 기술 상용화와 관련해 투입했던 연구개발 비용을 손실처리하고 향후 추가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초초임계압(USC) 등 고효율 사업에 집중하는 대신 단기 내 상용화가 힘든 CCS 사업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비주력 사업에 대한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은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대기로 배출하기 전에 추출한 후 압력을 가해 액체 상태로 만들어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을 인수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투자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상용화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하남주상복합 할인분양, 베트남 하비코타워 공사손실 중단 등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1조750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