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적자 1465억원 적자폭 확대..일회성 비용 탓
[뉴스핌=김신정 기자] OCI가 지난해 146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확대했다. 재고자산평가손실과 희망퇴직등의 일회성 비용 탓이다.
OCI는 16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지난해 실적 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465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4%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3076억원으로 4.7%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055억원으로 385.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적자 770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확대했고 매출은 5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감소했다. 순이익 1680억원을 기록했다.
이우현 OCI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일회성 비용이 한꺼번에 몰려 이같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부터는 손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일회성비용발생을 빼면 영업개선효과는 약 3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 판매량 감소와 판가하락에 따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하락 했다"며 "예방정비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해부터는 원가절감 효과가 날 것"이라며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선별적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OCI는 재무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OCI리소스, OCI머티리얼즈 등의 매각을 통해 총 14억 달러를 확보했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프로젝트 투자금 조기 회수 후 재투자하는 사업모델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250MW 신규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미지역(150MW), 중국(100MW), 인도와 남아프리카 신규사업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이 대표는 "올해부턴 앞서 투자했던 대규모 프로젝트의 순차적 준공으로 향후 현금유출이 대폭 축소되며 본격적으로 투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사업에 대해선, "지난해 공급이 수요를 많이 초과했다"며 "오는 2018년이 되면 많은 부족함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어 어느 순간에는 증설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제조와 관련해 올해에도 20% 정도의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