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자리 지킨 의원들에게 "역사에 기록될 것" 격려도
[뉴스핌=정재윤 기자]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19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본회의에 지각한 국회의원들을 향해 국민에게 욕먹는다며 따끔하게 경고했다.
![]() |
| 정갑윤 국회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속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정 부의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한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기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 대행 자격으로 의장석에 앉았다.
그러나 오후 2시에 본회의장에 출석한 의원이 20여 명밖에 되지 않아 예정된 시각에 회의를 속개할 수 없게 되자 "개의를 하고, 일이 있어 다녀오면 언론이나 국민에게 욕은 안 먹을 것"이라며 " 2시 20분이나 30분에 오면 욕은 다 먹고 오는 건데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쓴소리를 토해냈다.
현행 국회법상 대정부 질문은 재적인원 293명의 5분의 1 이상인 59명이 참석해야 속개할 수 있다. 이날 본회의는 2시 20분이 넘어 겨우 속개됐다.
그는 의원들에게 "(본회의) 개의 시간만은 오전이든 오후든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속개 시간에 맞춰 자리한 의원들에게는 각각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틀림없이 20대 국회에 살아 돌아오리라 확신한다"고 농담 섞인 격려를 보냈다.
아울러 대정부질문이 종료된 후 종료 시까지 대정부 질문을 경청한 45명 의원들도 한 명씩 이름을 불러가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여러분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은 18일부터 이틀간 오후 10시에 개의해 4명의 의원이 질의한 후 오후 2시에 속개해 남은 4명의 의원이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틀 모두 ‘지각’ 의원들 탓에 성원이 되지 않아 20여 분 늦게 속개됐다.
[뉴스핌 Newspim] 정재윤 기자 (jyju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