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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2월 판매 ‘선방’…3월 신차로 ‘극복’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0:44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0:44

현대차, 영업일수 감소에도 전년 수준 ‘유지’

[뉴스핌=김기락 기자] 내수 경기 침체로 극심한 판매 감소를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3월 신차로 반전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가 소비 추락에 대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시행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이달 3일부터 재시행했으나 효과가 적은 모습이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은 지난달 수준인 10만6308대 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2월 10만3202대 보다 증가한 실적이지만, 지난해 실적이 17개월 만의 최저치임을 감안하면 판매 확대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올뉴 K7 등을 출시하며 내수 시장에 시동을 걸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출시 첫달인 1월 493대 판매했다. 올해 판매 목표인 1만5000대의 3.2% 실적에 머문 것이다. 이달에는 지난달 대비 판매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영업일수는 17일로, 전년과 비교하면 2일이 감소했다”면서 “이 같은 상황과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2월 실적은 선방했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5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4만9852대 판매했다.

2월부터 본격 출고 중인 올뉴 K7는 기아차 내수 판매량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아차는 완성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 신형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RV 차종이 인기를 지속한 덕이다. 지난달 3만8505대에서 이달 4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출시된 더뉴 모하비도 본격 출고되고 있다.

지난달 ‘실적 쇼크’에 빠졌던 한국지엠은 이달 스파크를 4000대 이상 판매하며 내수 1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9279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1~2월 신차 부재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모든 홍보와 마케팅을 스파크에 집중한 결과, 실적이 나아졌다”며 “내달 준중형차 크루즈 1.6 디젤 본격 출고와 함께 캡티바 출시가 예정돼 있어 내수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로고<사진=각사>

최악의 1월 실적을 보인 르노삼성자동차는 2월에 다소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101대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9.5% 주저앉았다.

르노삼성차는 1~2월 실적 감소를 3월부터 SM6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달 1일부터 진행된 SM6 사전계약대수는 한 달만에 1만1000대를 돌파했다. SM6는 3월 본격 출고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월 판매는 전달 보다 올라 3000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6571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이달 판매를 어렵게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개소세 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설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는 3월 신차 출시를 통해 올해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첫 SUV 하이브리드인 니로를 선보이기로 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전장을 늘려 실내 공간을 넓힌 티볼리 에어를, 한국지엠은 부분 변경 모델인 쉐보레 캡티바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도 SM6 마케팅을 한층 강화, 중형차 시장 재편과 더불어 수입차 소비자를 끌어올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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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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