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2%로 높이기 위해 올해 추가 완화 시사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p) 깜짝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큰 폭 하락한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추가 완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RBNZ은 10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0.25%p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래미 휠러 RBNZ 총재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의 중간 지점에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추가 완화책을 실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뉴질랜드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 인플레 기대심리 하락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1~3%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다.
RBNZ은 이번 발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2018년 초까지 2%로 끌어올리고 성장률도 높이기 위해 올해 한 번의 금리인하를 더 실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명 발표 후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7시51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4% 하락한 0.6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조사에 따르면 17명 이코노미스트들 중 이번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의견은 단 2명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금리 동결을 점쳤었다.
최근 1개월간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