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 시리즈 무이자할부ㆍ아우디 Q3 19% 할인ㆍ인피니티 Q70 600만원 할인 등
[뉴스핌=이성웅 기자] 수입차 업체들이 3월 할인 및 무이자할부 등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재기에 나섰다. 올들어 1~2월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2달 연속 감소세로, 1월은 1만6234대로 전년동기 대비 18.5% 줄었고, 2월도 1만5671대에 그쳐 6.5%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업체들은 3월 판매량 재도약을 노리며 각종 프로모션 혜택을 늘리고 있다. 1분기 마감을 앞둔 이달,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먼저 BMW는 5시리즈에 대해 무이자할부 혜택을 선언했다. 528i 모델을 BMW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시 최대 36개월 무이자할부 조건으로 구매 가능하다. 올해 들어선 처음 선보이는 무이자할부 혜택이다.
차량 기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118d와 3시리즈 320d Lux, 320d 등은 각각 100만원, 150만원 할인한다. 528i는 무이자 혜택과 더불어 400만원의 기본할인도 들어간다. 고성능 차종은 M5는 전월보다 할인혜택을 두배 늘려 최대 1000만원까지 기본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 판매량에서 BMW를 앞서고 있는 벤츠도 기본 할인혜택을 제공 중에 있다. 2015년형 A45 AMG는 현금구매고객에게 공급가액의 1%를 할인한다.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최대 5%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LA클래스, GLA클래스도 최대 5%까지 기본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소 217만~363만원에 해당한다. 또 SL63 AMG 모델의 경우 주유비 명목으로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3월 프로모션 대상 차량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BMW 528i, 메르세데스-벤츠 SL63 AMG, 아우디 A6, 폭스바겐 골프 <사진=각 제조사> |
아우디는 전년동기 대비 60% 가까이 판매 하락세를 보이며 프로모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e-tron을 제외한 A3모델은 13.5% 공식 할인 받을 수 있다. 지난달보다 2%가까이 할인폭이 커졌다.
A6의 경우 35tdi, 55tdi 콰트로 모델 등에 대해 11% 할인 중이다. 조건은 현금 일시불 기준이다.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를 활용하면 추가할인이 가능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Q3의 경우 2015년식 35tdi 콰트로 모델을 19%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폭스바겐 역시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개별소비세 미환급 사태가 겹치며 지난 2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6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최대 11%까지 할인하던 골프 모델의 할인폭을 15%까지 늘렸다.
지난달 할인혜택에서 제외됐던 파사트는 프로모션 대상에 추가돼 14% 할인 중이다. SUV인 티구안과 투아렉은 각각 10%, 8%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밖에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10년/20만km 배터리 보증을 실시 중이며 세부 모델 별로 200만원 상당의 주유비를 지원하고 있다.
인피니티의 경우 Q50은 최대 300만원, Q70은 최대 600만원, QX60은 400만원 선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포드는 쿠가, 몬데오 등 디젤 라인업에 대해 각각 최대 300만원, 530만원까지 할인 중이다. 링컨 브랜드로는 16년식 MKZ를 900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1, 2월 판매 하락세와 더불어 3월 분기마감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의 프로모션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딜러사에서도 할인을 강화한 것으로 알기 때문에 이번 3월이 수입차 구매에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