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400조 금융지주] KB금융도 '매트릭스 체제' 강화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14:44

최종수정 : 2016년04월06일 15:31

<中>규제완화도 업권 벽 깨는 방향, 은행·증권·보험 두루 책임져야

[뉴스핌= 노희준 한기진 기자] KB금융지주도 현대증권 인수를 계기로 매트릭스 체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인데, 이를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 

매트릭스 체제는 은행, 증권 등 별도 법인의 최고책임자를 수직적으로 두지 않고 IB, 자산관리 등 사업부문별로 최고책임자를 두는 수평적 체제다. 

국민은행은 전귀상 부행장이 이끄는 CIB분야에서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CIB위원회'를 컨트롤 타워로 만들어 성과를 냈다. 산업은행이 독점하다시피한 CIB분야에서 3조4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재구조화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관련 조달금융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WM분야 역시 박영태 지주 전무가 이끄는 '그룹WM위원회' 에 은행, 투자증권, 자산운용 임원이 참여해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도 김옥찬 KB지주 사장을 위원장으로 그룹 글로벌 관련 경영진이 참석하는 ‘그룹글로벌위원회’가 큰 방향을 그리고 있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처럼 캐피탈, 카드, 저축은행, 은행의 영역이 충돌하고 있고, 금융당국도 규제를 완화하면서 충돌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느 쪽이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지 지주차원에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트릭스 조직체계는 금융지주사의 필요충분조건과 다름없다. KB금융보다 지주사 체계가 확립된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모두 이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자회사간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칸막이를 없애, 각 그룹장이 책임지는 시스템이 보다 낳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하나금융은 김병호 지주 부회장이 그룹총괄센터를 맡고, 유제봉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지주사 부사장을 겸임하며 그룹글로벌총괄 책임자를 한다. 오태균 KEB하나은행 HR본부장이 그룹인사를 총괄하고 서병찬 KEB하나은행 업무지원본부장이 그룹지원총괄(COO)을 도맡는다.

농협금융은 상대적으로 매트릭스 체제에 가장 소극적이다. 금융지주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김희석 CIO가 농협생명 CIO를 겸직하면서 그룹 전체의 투자결정을 책임지는 것과 김형열 은행 리스크 부행장이 지주 리스크 관리를 함께 책임지고 있는 정도다.

농협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 조직에 매트릭스가 들어오려면 업무의 권한과 책임이 분명해야 하는데 우리 조직 문화나 한국인 정서에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금융지주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미국도 이러한 제제로 운영된다. 금융지주사의 정점(頂點)에 회장이 있고, 그 아래 기업·소매·모기지 등 사업분야별로 나눠 집행임원(Manager)이나 최고경영자(CEO)를 두고 있다. 미국에선 금융지주 회장의 권한이 강력하고, 한국식의 '행장'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그룹은 회장이 절대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고, 은행장도 자신의 맡은 업무에 대해서만 책임지는데 가령 리스크 관리 최고책임자의 역할을 행장도 침범할 수 없다”고 말했디.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