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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까지 국세수입 10조9000억 증가…진도율 4.4%p↑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09:21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09:21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기획재정부는 12일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서 올해 1월과 2월 누계 국세수입이 4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조9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진도율은 4.4%p 올랐다.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수입이 특히 많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소비실적 개선 및 수출 감소에 따른 환급금 감소 등으로 부가가치세가 전년동기보다 4조8000억원 늘었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취업자 수 증가 및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소득세는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집행실적에선, 올해 주요 관리대상사업 279조2000억원 가운데 2월 말까지 51조3000억원을 집행해 연간계획 대비 집행률 18.4%를 보였다. 중앙부처가 연간계획 대비 19.4%인 44조7000억원, 공공기관은 13.4%인 6조6000억원을 집행했다.

2016년 1~2월 국세수입 현황(단위: 조원, %, %p). <자료=기획재정부>

2016년 1~2월 누계 총수입은 65조9000억원, 총지출은 68조원으로 통합재정수지가 2조1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는 5조7000억원 적자다. 다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통합재정수지가 7조원, 관리재정수지는 8조4000억원 개선됐다.사회보장성기금수지는 3조6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가세와 소득세 등 세수 개선에 따른 총수입 증가폭이 경기활력 제고를 위한 총지출 증가분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올 2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76조6000억원으로, 국고채권(9조2000억원)과 국민주택채권(1조1000억원) 잔액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10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조기집행 등 재정의 경기 대응 역할 강화에 따라 재정수지가 적자를 시현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수실적이 긍정적 추세이긴 하지만, 내수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그리고 유가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하방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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