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완화 시사에도 시장은 시큰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깜짝 금리 인하로 통화 급락세를 연출했던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현행 2.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성명서에서 그래엄 휠러 RBNZ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완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 통화 약세가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달에도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은 실망스러운 표정이다.
웨스트팩 시장전략가 이므레 스파이저는 "RBNZ의 가이던스가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분명히 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이틀 동안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30%에서 46%로 높여 잡았는데 이들은 이번 결과에 분명히 실망했고 이 때문에 뉴질랜드 달러와 스왑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를 25bp 깜짝 인하했던 지난달 가파른 급락세를 보였던 뉴질랜드 달러는 이날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달러화 대비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성명 발표 직후 69.43센트까지 뛴 뒤 한국시간 기준 오전 8시17분 현재는 69.18센트로 전날보다 1.29% 상승 중이다.
뉴질랜드달러/미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