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유럽의 은행주를 매수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1.97포인트(0.03%) 내린 6165.8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04포인트(0.54%) 오른 9943.2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1.73포인트(0.51%) 오른 4319.30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86포인트(0.85%) 상승한 337.5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었다. 4월 경기 지표가 일제히 개선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내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반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탈리아 은행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반면 광산주는 약세를 보였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3.59% 떨어졌고 안토파가스타와 볼리덴도 각각 2.93%, 0.71% 내렸다.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떨어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렀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브렌다 켈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로존의 CPI가 0.2% 하락해 ECB가 마이너스 금리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파이젠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허버트 페루스 주식 부문 헤드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금리 인상 조짐은 유럽 은행주를 늘릴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며 "시장은 아직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금리 정상화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은 은행에 매우 큰 이슈"라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9bp(1bp=0.01%포인트) 오른 0.171%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4% 내린 1.12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4포인트(0.19%) 오른 1만7562.92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