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금융위·금감원 등 금융당국과 거래소·예탁원·코스콤 등 관계기관이 오는 25일부터 외국인 통합계좌(옴니버스 어카운트) 시범운영을 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국내 상임대리인(4개사), 증권사(2개사) 및 글로벌 금융투자회사(1개사) 등이 참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통합계좌란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통합해 처리(주문·결제)할 목적으로 본인 명의로 개설한 계좌를 말한다. 오는 2017년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은 세부절차 마련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해 절차상 불편이 없도록 하고 전산 및 결제시스템 오류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운영은 시기별로 두 단계로 나뉘어 시행된다.
1단계 모의거래는 오는 25일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별도 모의거래 시스템 내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주문 및 결제 등 제반 절차를 모의로 처리하고 이를 통해 기관별 세부 운영절차와 전산체계의 안정성 등을 점검한다.
2단계 실제거래는 오는 9월부터 2017년 본격 운영 전까지 진행된다. 글로벌 투자자 등 모의거래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제 거래를 수행해 절차상 불편사항 등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시범운영 과정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세부 운영절차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시범운영 단계별로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