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매출 주는 케이블TV 업계 상황 고려돼...
[뉴스핌=심지혜 기자] 케이블TV사업자(SO)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프로그램(콘텐츠) 사용료 협상이 시작 8개월 만에 가까스로 타결됐다. 프로그램 사용료는 SO가 PP로부터 방송 콘텐츠를 받아 서비스 하는 것에 대한 대가다.
10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SO와 PP는 지난 8일 열린 'SO-PP상생협의체' 회의에서 2016년도 프로그램 사용료를 지난해와 같은 금액으로 동결하는데 잠정 합의했다.
협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지만, 양측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장기화 됐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프로그램 사용료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대표간 최종 사인은 오는 13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사용료는 2014년에는 2012년 대비 4%, 2015년에는 2014년 대비 4%를 각각 인상해 금액을 지급했다. 지난해 SO가 지급한 프로그램 사용료는 2532억원이다.
이번 협상에는 양측 간 이견은 있었으나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SO의 상황이 더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PP는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SO는 가입자와 매출이 줄어 쉽지 않다며 맞선 것이다.
또 다른 유료방송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동결로 PP 측의 마음이 많이 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SO 업계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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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TV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지난 8일 열린 'SO-PP상생협의체' 회의에서 프로그램 사용료를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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