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코픽스 연동대출 상품 선택 유리"
[뉴스핌=김지유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COFIX)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행연합회(회장 하영구)는 15일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54%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코픽스와 같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은행채 등 시장금리의 하락에 기인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5%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이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행연합회> |
지난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5%, 잔액기준 코픽스는 1.77%였다. 3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5%, 잔액기준 코픽스는 1.79%였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두 코픽스 모두 하락하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곧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보통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고 은행별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한다. 반면 신용대출 금리는 코픽스보다 금융채 금리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