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필터 속 유해물질 논란에 해당제품 철수 주문
[뉴스핌=조인영 기자] 공기청정기 필터 속 유해물질 논란 확대로 롯데하이마트가 해당 제품을 철수하기로 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각 지점에 공문을 보내 LG전자 공기청정기 4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시킬 것을 주문했다.
하이마트는 LG전자와 같은 필터를 사용한 쿠쿠전자 공기청정기 2개 모델과 대유위니아 공기청정에어워셔 2개 모델 모두 제조사에서 필터를 교체해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미 구입한 고객에겐 제조사가 필터를 무상 교체해준다는 점을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하이마트는 공기청정기 유해성 논란 관련 고객 불만이 제기될 경우, 본사가 직접 해당 내용을 검토해 답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통업계엔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ctylisothiazolinone·OIT)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속출했다.
OIT는 접착제·페인트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물질 가운데 하나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같은 계열이다.
국내에선 LG전자와 쿠쿠·위니아 등이 OIT가 포함된 코팅제를 쓴 필터를 공기청정기에 사용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