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드 배치 문제 의식..."외적 변수에 흔들리지 말 것" 당부
[뉴스핌=심지혜 기자]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국과 중국간 경제·문화 분야 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방통위에 따르면 한·중 방송콘텐츠 교류 지원을 위해 지난 27일 저장성 원저우를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장경 시장과 만나 "외적 변수로 교류협력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국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부위원장은 "방송콘텐츠와 문화 산업의 교류 협력을 더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두 나라가 지금까지 함께 해 온 역사와 향후 미래 비전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장경 시장은 원저우가 첨단 기술에서 아직 부족하지만 패션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고 소개하며 오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도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장경 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에 건설 중인 한국상품전용관을 방문하고 양국 경제산업 교류의 상징적 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국상품전시관은 1차 건물이 연건평 5만여평 크기로 현재 한국 화장품과 건강의료, 그리고 디지털 기기류의 생산업체 1000여개가 입점 신청을 했으며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원저우라디오TV그룹 방송사를 방문해 양수휘이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콘텐츠 공동제작 등의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과 장경 윈저우 시장. <사진=김재홍 부위원장>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