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영업이익률 격차↓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이 애플 따돌려
[뉴스핌=김겨레 기자] 애플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56.5% 늘어난 4조32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M 부문에서 4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16.26%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의 2016 회계연도 3분기(3월27일~6월25일) 영업이익은 101억 달러(약 11조4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급감했다.
아이폰 총 판매량도 전년보다 15% 줄어든 4040만대에 그쳤다. 전략 지역인 북미, 유럽, 중국에서도 6∼29% 가량 매출이 하락했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데 반해 삼성전자는 16.2%로 올라서 양사의 격차는 역대 최저인 7.6%P로 좁혀졌다.
영업이익률 격차는 작년 4분기 20.3%포인트, 올해 1분기 14.3%포인트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다시 벌어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각각 22.8%와 11.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삼성과 애플이 각각 21.3%와 14.1%점유율을 기록해 올해 격차는 두자리수로 벌어졌다.
올 하반기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각사의 전략 모델인 아이폰7과 갤럭시 노트7 출시가 예정돼있어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