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8월의 첫날에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를 보인다. 중국은 하락했지만 홍콩과 대만은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은 하락 개장 후 반등에 성공해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일본증시는 달러/엔이 102엔 대로 하락한 영향으로 3주 최저치를 향해 내려가다 은행주와 소프트뱅크 주도로 오전 장 종료 직전 강보합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0% 상승한 강보합세인 1만6619.20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TOPIX)는 0.26% 내린 약보합세인 1319.3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금요일 3%대 급락한 뒤 이날 1% 추가 하락하면서 102엔대로 내렸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뉴욕 기준)보다 1.05% 빠진 102.52엔을 지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 정책과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과 전기기기 제조업이 하락장을 견인했다. 컴퓨터 제조업체 NEC(NEC Corp.)는 300억엔 손실을 기록한 지난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1% 폭락했다. 소니(Sony Corp.)는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으며 2.7% 급등했으나 파나소닉(Panasonic Corp.)은 예상을 하회한 실적으로 7.3% 폭락했다.
올해초부터 지금까지 토픽스는 16% 하락했고 엔화는 달러대비 14%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약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6% 하락한 2947.8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1.77% 빠진 1만147.07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90% 내린 3175.0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공식 제조업 지수는 5개월만에 위축으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이자 지난 6월에 기록했던 50.0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면 민간조사 결과로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7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돌입했다. 중국 민간 경제지 차이신과 시장정보제공업체 마킷이 집계해 발표한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48.7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돌입했다.
홍콩과 대만 증시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39% 상승한 2만2195.8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85% 오른 9124.74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87% 상승한 9062.2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