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 행렬 속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04%) 오른 2044.6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0.75포인트(0.04%) 내린 2043.03으로 출발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장중 한때 2049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76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93억원, 1048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9%), 전기가스업(2.27%), 음식료업(1.96%), 보험(1.02%) 등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1.72%), 운수장비(-1.14%), 철강금속(-0.71%) 등은 하락하며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대장주인 삼성전자(-1.66%)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3.57%), 현대차(-1.83%), 삼성전자우(-0.93%) 등 대부분 부진했다. 한국전력(2.29%)과 NAVER(2.65%), 아모레퍼시픽(4.64%)은 상승했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신흥국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되는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코스피가 연고점을 돌파했다”며 “이 가운데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그동안 퍼포먼스가 좋았던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나온 반면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주는 반등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3포인트(0.96%) 오른 707.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3.01포인트(0.43%) 오른 703.74로 개장해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4억원, 137억원 어치를 쌍끌이 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1027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놨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20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095.3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