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장규모 11조원 으로 팽창, IP 모바일 게임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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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올해 PC 게임 시장을 뛰어넘어 659억3000만위안(약 11조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액 514억6000만위안(약 8조5400억원) 대비 28.1% 늘어난 수치다.
중국 리서치 기관 DataEye에 따르면 올해 중국 모바일 게임 유저는 작년 3억9640만명보다 5.7% 증가한 4억189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1분기 기준 중국 모바일 게임 유저의 일평균 게임 접속 횟수는 대부분 1~3회(42%)로 나타났다. 일평균 플레이 시간은 30~60분(36%)이 가장 많았으며 10~30분(24%)이 그 다음이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캐쥬얼, 카드 장르가 인기다. 최근에는 전략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으며,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경우 수는 적지만 인기는 높은 편이다.
또한 여전히 IP(지식재산권) 게임이 대세다. IP 모바일 게임의 평균 인기도는 비IP 게임의 2.6배로 나타났으며, 지난 1분기 중국 신작 모바일 게임 가운데 18.5%가 IP 게임이었다. 이중 정식 IP 활용 비중은 작년 4분기 3%에서 5%까지 확대됐다. 가장 활용률이 높은 IP 장르는 애니메이션(28%)이며, 그 다음으로 고전게임(26%), 역사명작(19%)이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의 동질화(유사성) 문제도 점차 해소되는 추세다. 작년 4분기 65.75%에 달했던 신작 게임 비(非)동질화 비중이 지난 1분기에 들어서 74.20%까지 상승했다. 이는 중국 모바일 게임 유저들이 게임의 차별화 요소 및 퀄리티를 이전보다 더욱 중시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모바일 게임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 HTML5 기반 게임도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향후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을 접목하면 더욱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 HTML5 게임의 70% 이상은 캐쥬얼 장르였다.
2분기를 기준으로 iOS 유저의 활성도가 안드로이드 유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드, 카드, RPG 장르에 활성 이용자가 대거 포진했다. 고객생애가치(LTV)의 경우 30일 및 RPG 장르를 기준으로 iOS 유저는 17.60위안, 안드로이드 유저는 9.44위안을 나타냈다.
한편 중국 모바일 게임에는 대체적으로 ‘소셜(유저간 교류)’ 요소가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의 90%가 ‘스탠드 얼론(Stand alone, 싱글플레이)’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P 게임의 경우 그 자체가 기존 IP 팬들의 또 다른 ‘교류의 장’이므로 무엇보다 소셜 요소가 중요하다.
현재 주목을 끄는 대부분의 게임이 IP 게임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소셜 요소 강화는 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의 F2P(부분 유료, Free to Play) 모델은 유료 유저와 무료 유저간 밸런스를 깨뜨리며 유저의 게임 생명주기를 단축하고 있어 관련 밸런스 최적화가 요구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