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비서실장·안종범 수석 등 핵심 참모진 빠져…답변자도 애매
[뉴스핌=장봄이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청와대가 쓸 예산안 심의를 진행한다.
운영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국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2017년 예산안을 다룰 예정이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모습<사진=뉴시스> |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이원종 비서실장 등 주요 청와대 참모진이 사퇴하는 바람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대리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여야는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집중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참모진이 빠진 상황이어서 의미있는 답변을 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청와대 직제상 비서실장이 부재할 경우 서열에 따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민정수석, 외교안보수석, 홍보수석이 차례로 대행하게 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이원종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전 정무수석이 후임자 없이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현재 공석인 상태라 운영위에서 누가 답변을 해야할지 난처한 상황이다.
다음 서열인 최재경 민정수석은 전날 부임해 아직 업무 파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데다 민정수석은 관례적으로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국회 운영위에는 김 수석 외에 유임된 강석훈 경제수석과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