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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스크린X, 할리우드 진출…"'스크린X 2.0시대' 연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2일 16:42

최종수정 : 2016년12월02일 16:42

할리우드 제작진과 협업·자체 기술 활용한 '위킬데스' 선봬

[뉴스핌=함지현 기자] CJ CGV는 2일 CGV용산 스크린X관에서 '2016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다면(多面) 상영시스템 '스크린X'가 할리우드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최병환 CJ CGV NEXT-CGV 사업본부장 상무 <사진=CJ CGV>

CJ CGV에 따르면 스크린X의 첫 할리우드 도전작은 특수효과의 거장 에릭 브레빅(Eric Brevig) 감독의 신작 '위킬데스(We Kill Death)'다.

에릭 브레빅 감독은 2008년 데뷔작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할리우드 VFX(Visual Effects)계 대표자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토탈리콜', '맨인블랙', '진주만', '아바타' 등 할리우드 대표작들의 CG를 수석 총괄한 바 있다.

지난해 전세계 영화계 큰 반향을 일으킨 1인칭 시점 영화 '하드코어 헨리'의 제작자인 알렉스 A. 긴즈버그(Alex A. Ginzburg)는 프로듀싱을 맡았다.

국내와 중국 영화가 스크린X로 제작되긴 했지만 할리우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영화에 스크린X로 후반작업만을 거치는 방식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촬영 전 과정에 스크린X를 도입한 최초의 상업영화다. 2017년 상반기중 크랭크인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킬데스'는 고층빌딩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스카이워커들의 위험천만한 도전기를 다룬 작품이다. 고층 빌딩과 크레인, 탑 등을 오르는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옥상에 잠입해 이슈화된 비탈리 라스카로프(Vitaliy Raskalov)와 바딤 막호로프(Vadim Makhorov)를 캐스팅하고 촬영도 일부 맡긴다. 유튜브 스타인 머스탱 원티드(Mustang Wanted), 고층 건물 위 뛰어다니는 프리러너(free runner) 올레그 크리켓(Oleg Cricket)도 함께 참여한다. 메인 캐스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첫 번째 스크린X 기획 개발 영화인만큼 삼면(三面) 스크린을 고려한 세심한 시나리오 작업부터 쓰리캠(Three Cam) 카메라를 통한 270도 화각을 담는 촬영까지 스크린X의 확장된 프레임을 채우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CJ CGV는 스크린X의 할리우드 진출을 계기로 스크린X 콘텐츠를 대거 늘리고 전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는 '스크린X 2.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스크린X 1.0 시대'는 2013년 스크린X 론칭 이후 3년을 스크린X 콘텐츠 및 상영관의 최적화를 이룬 시대를 말한다. 이후 국내 사업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시도함으로써 스크린X에 꼭 맞는 제작, 촬영, 상영 기법을 완성한 것.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2017년부터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 진출해 글로벌 표준화에 도전하는 것이 바로 '스크린X 2.0 시대'다.

CJ CGV는 2020년까지 스크린X 상영관을 1000개 상영관으로 확대하고, 할리우드 포함 연간 4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올 한해 동안 총 107개 국내외 스크린X 상영관에서 8편을 작품을 상영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7년부터 '위킬데스'처럼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단계를 함께하는 기획 개발작을 늘려 스크린X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도 짰다.

이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문화와 기술을 결합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선도 산업군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2020년에는 스크린X 분야에서만 제작, 배급, 상영 등 전 분야에서 약 1만 개의 전문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스크린X는 한국,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 국가에 107개 상영관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지난 해부터 본격 상업 콘텐츠에 도전해 최근까지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일반 영화는 물론, '빅뱅 메이드', '오딧세오' 등의 얼터너티브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최대 영화 사업자인 완다와 협력을 강화하며 지난해 '모진'을 비롯해 올해 '놈놈놈'의 중국판 '쾌수창수쾌창수' 등의 대작을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했다.

최병환 CJ CGV NEXT-CGV 사업본부장 상무는 "스크린X가 2020년 글로벌 표준으로 정착될 경우,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스크린X 영화를 관람하고 매년 3~4편 한국영화를 스크린X 상영관에서 상영하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이 전세계 콘텐츠 산업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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