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문재인 공약] 탈원전 로드맵 마련…에너지정책 대전환에 방점

기사입력 : 2017년02월10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07:00

환경단체 "탈원전 환영…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해야"
전문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바람직…구체적인 방안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9일 안전관련 공약을 제시하며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리는 싱크탱크 국민성장의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6차 포럼에서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40년 후 원전 제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탈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제시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또한 "미세먼지 공기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도 신규건설을 중단하고 설계수명이 만료 되는대로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겠다"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최신발전기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점차 줄여가면서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설비기준)을 30%까지 늘려가겠다는 게 문재인 캠프 측의 비전이다.

◆ 환경단체 일단 환영…신고리 5·6호기 '시험대'

이 같은 방향에 대해 환경단체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치인의 수사로 그치지 않으려면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정권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외쳤지만 현실에서는 원전과 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크게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1차에너지 대비 비중을 2015년 4.5%에서 2025년 11%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탈원전과 노후된 석탄화력발전 감축 방향은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바른정당도 강령에 '신규원전 중단'을 넣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보수당과)어떤 차별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와 월성 1호기 인허가 취소 등 현안에 대해 새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양이원영 사무처장은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아직 공정률이 낮은 수준이나 계속될수록 돈이 낭비되기 때문에 이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대신 해당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대체사업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자료: 한국전력, 2015년 기준)

◆ 신재생에너지 확대 바람직…현실적인 '에너지믹스' 과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현실적인 '에너지믹스'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기저발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생산비용이 저렴한 원전이나 석탄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경우 그만큼 전기요금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 국민과 기업들이 전기료 인상을 저항없이 받아들일지,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설득할 수 있을 지 관건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성경 명지대 교수(행정학)는 "신기후체제에 적응하기 위해 큰 틀에서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과제"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어떻게 실현할 것이지 구체적인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단체라면 선언적 주장도 의미가 있겠지만 실제 국민과 국가를 지켜야하는 입장에서는 '탈핵, 신재생 확대'와 같은 선언보다는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영향이 있는지 분명한 방안을 함께 제시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익중 동국대 교수(탈핵에너지교수모임 집행위원장)도 "문재인 캠프의 '탈원전 로드맵'이나 노후된 석탄화력발전 감축 등의 비전은 바람직하다"면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주요국 중에 꼴찌 수준인데,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빠른 시기 내에 실현 가능하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