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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에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01:14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01: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27일(현지시각) 하락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케어가 미 하원에서 표결 직전 철회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과 재정 확대 등 경제 정책의 이행 가능성에 의문이 증폭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3.32포인트(0.59%) 하락한 7293.5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8.20포인트(0.57%) 낮아진 1만1996.0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47포인트(0.07%) 내린 5017.43을 나타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50포인트(0.40%) 하락한 375.01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은행주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이드뱅킹그룹의 주가는 장중 2%까지 떨어졌으며 UBS와 도이체방크도 장중 1.8%, 2.1%의 하락세를 보였다.

위험 자산의 조정은 광산주와 에너지주 약세로도 이어져 글렌코어와 로열더치셸의 하락을 이끌었다. 장중 유가는 미국의 채굴 장비 증가 여파로 하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주식 중개사 인터랙티브 인베스터의 투자 책임자인 레베카 오키페는 보고서에서 "주식 밸류에이션이 지난해 11월 이후 트럼프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를 뒷받침해 왔지만 헬스케어 법안의 실패는 정부의 힘에 의구심을 제기했고 지난 5개월간 시장의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유럽 증시에 대해 낙관했다. 제퍼리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몇 달간 유럽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보고 미국보다 유럽에서 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두 지역의 경제 불확실성 지수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인 독일의 Ifo 기업환경지수는 112.3으로 지난달 111.1보다 상승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111.1을 웃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사빈 로텐슐레거 이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물가 지표가 안정되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변경을 준비해야 한다며 ECB가 점진적으로 긴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5% 오른 1.0881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0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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