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성현 기자] 현란한 몸짓과 뇌쇄적인 눈빛, 요염한 면 뽑기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청두(成都) 수타맨이 돌아왔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신명 나게 면을 뽑는 남성.
그가 뽑은 면은 화려한 곡선을 그리며 통 속으로 골인합니다. 마치 리듬체조의 리본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는데요. 줄넘기를 하듯 점프를 해도, 뒤를 돌아도 면 뽑기는 막힘 없이 이어집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지난 2월 ‘요염한 면뽑기’로 왕훙(網紅 인터넷스타)이 됐던 청두 수타맨 톈보(田波)입니다. ‘복제 불가’ 요염한 표정이 그의 매력포인트이자 필살기라고 하는데요.
당시 그가 면을 뽑는 모습은 장안의 화제였습니다. 톈씨가 일하는 청두 황룽시(黃龍溪) 면요리전문점에 구경꾼들이 모여드는 건 물론이거니와 그의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죠.
워낙 손님이 몰리다 보니 주변 식당에서 그의 요염한 수타 동작을 따라하기도 했답니다. 톈씨는 직접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 48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2만위안의 사이버머니를 받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어요.
이후 봉급 인상을 요구했다가 협상이 결렬돼 식당을 떠났던 톈씨, 그가 2개월만에 다른 식당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황룽시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전 직장에 연봉 15만위안을 요구했던 그가 이번에는 6만위안(5천위안/월)을 불렀다고 하네요. 쉬는 동안 생각에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톈보는 일반 수타 기술자가 매월 3천~4천 위안을 받으니 자신은 5천위안 정도면 만족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왕훙의 인기에 연연하기 보다는 그저 평범한 수타맨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네요.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