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은,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회의 일방 통보…갈등 표면화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0:48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10:48

상표권·채권 만기연장 등 협의 없어…"산은 일방통행"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28일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과 관련 채권단 회의를 소집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일방적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25일 오후 금호타이어 채권은행에 이날 오후 2시 채권단회의(주주협의회)를 소집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통보했다. 안건은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문제와 오는 6월 만기 도래하는 채권 연장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채권은행들은 "산은이 (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회의 통보 등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채권단 주주협의회 내 갈등이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우선 주주협의회 내에서 금호타이어 지분율이 가장 높은 우리은행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산은이 사전 협의 없이 금호타이어 상표권 인계 시점을 3개월 내로 못박으면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운운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고위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를 포함해 채권 연장 등에 대해 그동안 채권단 내에서 협의는 전혀 없었다"면서 "산은이 일방적으로 채권단 회의 소집 문서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호측에) 상표권 사용료를 얼마 준다든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주지도 않고 무조건 허용하라는 언급은 말이 안된다"며 "특히 법정관리 언급은 채권은행을 무시하는 산은만의 일방통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보유자는 금호산업이다. 그리고 금호산업의 최대주주는 '박삼구 회장 외 8인'이 지분 66.5%를 가진 금호홀딩스다. 박 회장이 거부하면 더블스타가 '금호' 상표권을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더블스타가 1조원 가량을 들여 인수해 놓고 금호타이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면 인수 매력이 크게 떨어진다. 더블스타가 금호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도 매각가 인하 등 매매가격에는 변화가 없다. 계약서상 매각가 인하는 전혀 고려 사항이 아니다. 더블스타는 선결요건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산은은 지난해 9월 금호산업이 이사회를 열어 향후 5년간 상표권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채권은행은 사전 협의 없는 산은의 금호타이어 채권 만기 연장 방침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채권단 내에선 일부 여신 회수, 만기 연장 기간 재설정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 만기 연장이 통과하려면 주주협의회에서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주주협의회 내 지분율은 우리은행 34%, 산업은행 32%, 국민은행 10%, 수출입은행 7%, 농협은행 4.5%, 하나은행 4% 정도 수준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만기 연장에 반대하면 금호타이어 매각 '선결 요건'이 깨지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