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수입맥주 매출 올해 상반기 생수 제쳐
대중화, 가볍게 마시는 주류 문화 확산
[뉴스핌=이에라 기자] 수입맥주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생수 판매량을 앞질렀다.
롯데마트는 지난 5년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입 맥주 매출이 탄산수를 포함한 생수 매출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생수 매출을 100으로 놓고 봤을때, 상반기 수입맥주 매출이 124.2%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9.2% 대비로 크게 뛰었다.
5년전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의 60%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매년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 수요가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입맥주 매출이 생수를 뛰어 넘은 것은 생수 수요도가 줄었다는 것보다는 수입맥주 인기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신장했지만 수입맥주는 142.0% 가량 신장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과 향에 반해 수입맥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며 대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과거보다 수입 맥주를 즐기는 여성이 늘어나고 혼술(혼자 마시는 술)문화가 생겨나는 등 20~30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마시는 주류 문화가 생긴 것도 한 원인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다양한 수입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라거 맥주가 가장 보편화됐지만 최근에는 에일 맥주, 다크 맥주 등 다양한 맛과 향의 맥주들이 출시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미국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만하스 브루어리사에서 제조된 수제맥주인 크래프트 비어를 운영해 아메리칸 IPA, 아메리칸 Pale Ale을 선보이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란 소규모 시설에서 생산된 수제맥주다. 대기업 상품과 달리 맥주 장인들이 생산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아사히 칭따오 산미구엘 타이거 등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된 수입맥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최소영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수입맥주의 특성인 다양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에 맞춰 보다 다양한 수입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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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