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당청관계 경색 우려… 야3당, 추경 심사 재개에 대해선 "환영"
[뉴스핌=이윤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일각에서 '머리자르기' 발언과 관련, '자기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데 대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열린 제주도당 공로당원 표창장 수여식에서 자신이 4·3사건 특별법으로 명예 제주도민증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요즘 제가 무슨 노림수가 있어서 이상한 말을 한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서 "제가 계산을 하거나 자기정치를 한다면 제 선거구 일도 아닌데 4·3사건 같은 데 뛰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
이어 "제가 무슨 계산을 하며, 자기정치를 하고 그렇겠나"며 "어느 한순간도 불리하다고 뒤로 물러서지 않았고 유리하다고 앞장서서 제것으로 우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역대 최저 경제성장률로 국민의 극심한 고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경안 통과는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 어떤 당리당략보다 앞서는 우리 정치권의 무거운 과제"라며 "어제 야3당의 보이콧으로 중단됐던 추경안 심사가 재개될 수 있게 됐음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가 추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에 대해 대신 유감을 표명하면서 추 대표로서는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추 대표와 수차례 마찰설이 나왔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불협화음이 대두되며 향후 당청 관계가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