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 카벨라츠…아갈로프 '부자' 대리인으로 참석
[뉴스핌= 이홍규 기자] 작년 6월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의 회동에 참석했던 8번째 인물이 확인됐으며 이에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조사 중이라고 CNN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뉴스에 따르면 이 8번째 인물은 러시아 부동산 재벌 아라스 아갈로프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 '크루크수 그룹'의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인 아이크 카벨라츠로, 그는 회동을 주선한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와 아라스 아갈라로프 '부자'의 대리인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회동에는 트럼프 캠프 측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당시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가 참석하고, 러시아 측에서는 베셀니츠카야, 에민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 전직 소련 정보요원 출신의 로비스트인 리나트 아흐메트쉰와 통역사 총 7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벨라츠의 변호사인 스콧 발버는 "회동에 참석한 8번째 인물의 신원이 검찰에 파악됐고, 검찰 수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는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는 미국 시민으로 러시아 정부와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CNN은 카벨라츠가 회동에서 러시아 여성 변호사인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의 통역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자리에 가보니 이미 통역사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카벨라츠의 역할이 무엇이냐를 두고 의혹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크 카벨라츠 링크드인 <사진=링크드인 캡쳐>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