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남들과 똑같은 것은 싫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청년들이 한복을 패션 아이템으로 삼으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SNS에서 한복을 입고 셀프카메라를 찍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한복 마니아'들의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에세이 '한복, 여행하다'의 작가 권미루는 이러한 한복 열풍을 일으키게 한 주역이다. 권미루는 우연히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모임'에 갔다가 한복의 매력에 빠져 '한복 프로젝트'를 기획, 이후 한복을 입고 여행하는 모험에 도전했다.
권미루의 한복여행기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조회수 3만7967, 추천 800개 등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금까지 한복을 입고 13개국, 63개 도시를 여행했다. '한복, 여행하다'는 그중에서 이탈리아, 네팔, 스페인, 베트남, 몽골 다섯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은 특별한 경험을 담았다.
한복을 입고 해외여행을 하면서 현지인들과 다양한 여행자들의 사진 요청을 받은 권미루는 '한복의 매력을 더 많이 공유해야겠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그는 여행에서 돌아온 후 국내외 최초로 한복여행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그가 오랜 여행 끝에 내린 결론은 '한복을 입고 어디든 갈 수 있으며 그 무엇도 할 수 있다'는 것. 현재 권미루는 전통문화프로젝트그룹 한복여행가를 이끌며 한복파티, 한복 플리마켓, 한복 버스킹, 한복여행, 문화기획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