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취임 2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8%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3~6일 미 전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NN방송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8%로 집계됐다.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밑돈 것은 1993년 빌 클린턴(44%)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6%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률은 47%였다. 반면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4%에 그쳤다.
공화당원들의 적극 지지율도 지난 2월 73%에서 59%로 떨어졌고,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학사 학위가 없는 백인들의 적극 지지율도 35%로, 2월 이후 12%포인트(p) 하락했다.
백악관에서 나오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도 낮았다. 응답자의 30%가 백악관 소식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한 반면 신뢰한다는 답변은 24%에 그쳤다.
이슈 별로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고무적이지 않았다. 국가안보 문제에 있어서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47%로 지지율(48%)과 비슷했다. 경제 관련은 47%대 45%로 비지지자가 더 많았다. 건강보험정책(62%), 외교(61%), 이민정책(55%) 등 대부분의 주요 이슈에서도 반대하는 답변이 더 많았다.
그가 소통을 위해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트럼프가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트위터를 사용하는 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의 트위터 내용들이 다른 국가 수장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답변은 72%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율은 앞서 지난 3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37%, 미국 퀴니피악대학의 여론조사에서는 33%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