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도 상승을 위해 거짓말을 한 홍콩 모델 맥자리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홍콩의 글래머 모델이 일본 성인물 데뷔를 선언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식구들 먹여살리려 바다를 건넌다던 그의 사연이 죄다 거짓말이었기 때문이다.
홍콩01은 14일 기사를 통해 올해 20세 된 철부지 모델 맥자리(Chili Mac)의 사연을 전했다. 육감적 몸매를 어필하며 데뷔한 이 모델은 지난 7월 한 공식행사에서 일본 성인비디오(AV) 업계에 진출한다고 폭탄선언했다.
당시 그의 말에 따르면, 이 같은 선택을 한 건 집안 때문이다. 부친은 세상을 떠났고, 모친도 병으로 인공투석을 받고 있어 돈이 필요하다는 것. 스스로 식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본 AV 진출을 결심했다는 그는 "현지 제작사와 이미 80~90%는 이야기가 진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맥자리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모두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홍콩 잡지사가 그의 행적을 캐면서 이 같은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잡지는 "맥자리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소속사가 꾸민 짓"이라며 "본인 역시 동의하고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잡지는 "맥자리가 일본 AV 데뷔 발언을 한 뒤 크게 관심을 받았고, 일자리도 많이 들어왔다"며 "결국은 팬들을 농락한 거짓말로 돈을 번 셈"이라고 비판했다.
잡지사 기사가 나간 뒤 맥자리는 곧 모든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거짓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