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쳤다. 일부 기업의 실적은 시장을 실망하게 했지만 광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6.61포인트(0.22%) 상승한 7529.7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3.15포인트(0.02%) 오른 1만3382.42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21포인트(0.17%) 하락한 5471.43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20포인트(0.05%) 내린 394.45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 참가자들은 기업실적에 주목했다. 프랑스계 은행 크레디아그리콜은 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16%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영국의 10월 소매판매 실적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자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전날 크게 약세를 보였던 소매주들은 이날 강세 마감했다. 막스앤스펜서의 주가는 1.62% 상승했고 넥스트와 킹피셔의 주가 역시 각각 0.82%, 1.11% 올랐다.
중국의 무역지표가 밋밋했지만, 광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10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17.2% 늘었다. 수출액 증가율은 전문가 전망치 7.2%를 밑돌았고 수입액은 기대치 16.0%를 웃돌았다. 리오틴토와 프레스닐로는 각각 1.06%, 1.55% 올랐고 랜드골드리소시스와 안토파가스타도 1.23%, 1.11% 상승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서비스 중심 경제로 이동에 노력을 집중시키고 있다"면서도 "그렇긴 해도 광물에 대한 그들의 수요는 원자재 가격과 광산주의 주요 동인"이라고 지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3% 오른 1.159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보합인 0.328%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