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자기 전 머리를 감고 말리지 않고 자는 건 두피 건강에 해롭습니다. 여기까진 많은 사람이 아는 사실이죠. 그러나 특히 머리가 긴 여성분들은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절대 안 됩니다. 잘못하다간 안면 마비가 올 수 있거든요.
중국 우한에서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는 여성 흉(32) 씨는 여느 날처럼 퇴근하고 집에 와서 목욕을 했는데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머리카락을 다 말리지 않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흉 씨는 세면대 거울 앞에 서서 깜짝 놀랐는데요. 얼굴 왼쪽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왼쪽 입꼬리가 삐뚤어져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달려간 흉씨는 '안면 마비'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그가 머리를 건조하고 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데요.
"수면을 하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머리카락을 말리고 자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 때문에 경련이 날 수 있습니다. 잠에 들면 이 경련이 마비로 이어질 수 있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머리카락을 건조하고 자지 않으면 베개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 건강에 해롭다는데요. 다행히 흉 씨는 10일간의 꾸준한 치료 끝에 완쾌했다고 합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chin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