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7708억원·매출은 12조5464억원 '역대 최대'
[뉴스핌=심지혜 기자] 효성이 지난해 주력상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주력상품의 판매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반면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줄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5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408억원으로 28.3% 줄었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주력상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보였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이들에 대한 원재료 가격이 평균 40% 이상 상승한데다 글로벌 시장상황이 경색되는 등의 요인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효성 2017년도 실적 표. <사진=효성> |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들은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우선 건설사업 부문 매출액은 1조1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6.5% 늘어난 91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안정적 수주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하락한 부문은 중공업이다. 지난해 중공업 사업 부문 매출액은 2조2487억원으로 1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이 654억원으로 65%나 줄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를 받은 섬유사업 부문 매출액은 2조1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2501억원으로 20% 줄었다. 산업자재 또한 매출액은 2조4103억원으로 1%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750억원으로 집계됐다.
화학사업 부문 매출액은 26% 증가한 1조501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324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역 등 기타 사업 부문 매출액은 3조960억원으로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