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금리 3% 된 후 장기적으로 금리 오를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채권시장이 지난 72년간 없었던, 금리 상승 사이클(rising rates cycle)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머니컨트롤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사인 루이스 야마다 테크니컬 리서치 어드바이저스의 루이스 야마다 매니징 디렉터는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지난 5년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추이 <사진=블룸버그> |
야마다 디렉터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981년 9월에 15.8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로 완만히 하락했었다"며 "그러나 2016년 7월 1.36%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후로는 하락세가 멈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다음 주요 레벨은 3%가 될 것"이라며 "금리가 바닥을 쳤다는 사실이 기술적으로 확인될 것이며, 이 경우 새로운 금리 상승 사이클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국채금리가 3%에 닿을 때 시장에 혼선이 발생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는 그 시점을 계기로 1946년 후 최초의 금리 상승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야마다는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는 어느 정도까지는 오른다"며 "경기와 금리는 한동안 나란히 움직인다. 증시가 다소 흔들리려면 금리가 5%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944%까지 오르며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6일에 다시 2.9% 밑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금리가 3%를 웃돈 것은 2014년 1월 9일이 마지막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