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변호사에게 수사정보 유출 혐의
[뉴스핌=김규희 기자] 검찰은 자신이 수사 중이던 사건 정보를 피의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검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22일 서울고검 감찰부(이성희 부장검사)는 전 서울서부지검 소속 A검사와 전 서울남부지검 소속 B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자신이 수사 중이던 최인호 변호사(구속) 측에 수사 정보를 넘겨준 혐의로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던 중 긴급 체포됐다.
최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대구 공군비행장 소음피해 손해배상 사건을 맡아 승소했다. 그 후 의뢰인들에게 지급될 지연이자 보상금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았고 지난해 1월 불구속기소됐다.
또 2016년에는 횡령한 배상금 일부를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에 사용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당시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했고, 이 과정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수사관 2명을 구속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서울서부지검이 최 변호사의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제기됐고, 대검이 재수사를 벌여 이달 초 최 변호사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