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의 대형 인터넷 증권사인 마넥스그룹이 거액의 가상화폐 유출 문제를 일으켰던 코인체크를 매수할 방침이라고 3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코인체크는 현재 개정자금결제법의 등록 심사 중인 ‘유사 사업자’이지만, 일본에서는 최대 규모의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다. 마넥스는 코인체크를 인수해 가상화폐 교환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수 금액은 수백억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마넥스 측에서 이사를 파견해 경영진을 일신하고 경영 재건을 추진할 방침이다. 매수 후 코인체크 창업자인 와다 고이치로(和田晃一良) 사장은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에 대해 2회에 걸쳐 업무개선명령을 내렸으며, 경영관리 체제의 근본적인 재편을 요구했다. 코인체크는 마넥스의 지원을 받아 유출 문제로 잃은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건하겠다는 생각이다.
코인체크 최고경영자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최고운영책임자인 오츠카 유스케가 해킹 사고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