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관계 확인 한계 있었다…관련 기관과 의견 교환 중"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통일부가 북한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의 탈북과 관련해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된 것에 "탈북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한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입장에 대해 변함이 없고, 관련 기관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4월 7일 북한 해외식당서 집단 탈출한 여종업원 12명이 국내에 입국한 모습.<사진=통일부> |
백 대변인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최근 여종업원을 만난 것과 관련 시기를 묻는 말에 "정착지원 차원에서 일부 인원을 만난 거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방송 보도 내용과 관련된 것을 확인한다든지 등에 있어서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조 장관이 전날 말한 것과 같이 (조 장관) 취임 이후 면담 시도를 했지만 정부와 직접 면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존중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17일 "현재 여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한국에 와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생활하고 있다"며 "제가 작년 취임한 후 통일부가 몇 차례 면담을 시도했지만 여종업원들이 정부와 직접 면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못했다. 국정원이 막는 것은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앞서 JTBC는 지난 10일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의 탈북은 국정원의 기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해 '기획 탈북'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북한 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는 "국정원이 짜준 코스대로 탈북했다"며 "여종업원 12명은 어디로 가는 줄 모르고 따라왔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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