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1600원 시대...2014년 12월 이래 '처음'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오르며 리터(ℓ)당 1600원선을 돌파했다. 국제유가가 이란‧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만큼, 국내유가 역시 당분간 오름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휘발유 가격이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오전 서울 시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리터당 2143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 원유, 제품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하였으며 국내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05.21 leehs@newspim.com |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2.21원 오른 ℓ당 1600.59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에 올라선 건 지난 2014년 12월 말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13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ℓ당 1549.64원에 판매됐으나 매일 조금씩 상승, 40여일 만에 50원 이상 올라 1600원선을 넘겼다.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도 한동안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선행지표인 국제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는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및 나이지리아의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제품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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