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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표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번영의 문 활짝 열리길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8:50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8:50

싱가포르 브리핑…"북미와 긴밀한 협의 통해 한국 입장 충분히 반영"

[싱가포르=뉴스핌] 이영태 특파원 = 북미정상회담 현지 대응을 위해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싱가포르에 파견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1일 "내일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뉴스핌] 홍형곤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4시30분(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2018.06.11 honghg0920@newspim.com

남 차장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에 설치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출발점으로서 북미정상이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하겠다. 내일 북미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양측 간 치열한 기 싸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양측과 긴밀한 협의로 우리 입장과 구상이 북미회담 준비과정에 충분히 반영되게 했다"며 "지난 3월8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회담 개최소식을 발표한 이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남북고위급회담(3.29, 6.1) △한·미 정상 간 5.22 워싱턴 회담과 5차례의 전화통화 △거의 매일 이루어지는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소통 등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 북한 양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진전을 외교현장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오늘의 상황에 다다르기 위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신념과 의지를 갖고 진력해 오신 문재인 대통령과 아울러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오신 많은 분들의 기여를 새기고자 한다"며 "우리는 먼 길을 왔고, 앞으로 우리 앞에 먼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백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북미 간 협상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북미 간 실무차원에서 결정이나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까지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미회담은 역시 남북정상회담을 경험해본 결과 두 정상의 담대한 결정이 정상 차원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직함을 가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싱가포르에 온 이유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후 귀국 일정에 대해선 "답변하지 못할 질문을 하신 것 같다"며 "김정은 위원장 출발일정은 아직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 저희로서는 내일 회의 추이를 봐가면서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날 오후 싱가포르 현지에 마련된 백악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가진 게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김정은 위원장 출발시간이나 미국 측에서도 회담 중에 조건 이야기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중도에 나가겠다든지 지금 말씀하신 것 등 여러 가지 점에서 압박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지막 치열한 기싸움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팀은 내일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며 "내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잘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명확하고,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진행된 북미 간 사전 실무협상과 관련해 "오늘 아침 북한과의 협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우리는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회의를 했다"면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 싱가포르 정부의 정중한 환대에도 사의를 표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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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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