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여자대학교 사이에서 호적상 남성이어도 자신의 성별이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4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라(奈良)현 나라시에 위치한 나라여자대학교는 트렌스젠더 학생을 받아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생과 등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 허용과 관련해 어떠한 검토 등이 필요한지를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나라여대의 입학 관계자는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대 등 다른 대학들이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거나 검토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도쿄(東京)도 분쿄(文京)구에 위치한 일본 최초의 국립 여자대학인 오차노미즈여대는 오는 2020년부터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라여대는 1908년 설립된 나라여자고등사범학교가 전신이며 서일본 지역에서는 유일한 국립 여자대학이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합쳐 약 2600명이 재적하고 있으며, 아시아 젠더 문화학 연구센터 등의 연구 시설이 있다.
나라여자대학교 [사진=나라여자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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