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에 체포된 한 미국인 남성이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2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시리아 동부에서 IS 격퇴 작전을 벌이는 시리아 민주군(SDF)과 미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법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브라힘 이지 무사이블리라는 이름의 미국 미시간주 출신 남성이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물자를 제공하는 등 IS에 조력했다고 밝혔다. 미국 태생인 그는 25일 디트로이트 연방법원 판사 앞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한 범죄인정 여부를 답하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무사이블리가 이달 초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 일대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중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유프라테스 강 일대는 미군 지원 하에 민주군이 IS 격퇴 작전을 벌이는 곳이다.
무사이블리 남동생은 형의 무죄를 믿는다고 디트로이트 뉴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압둘라 무사이블리는 "형이 결백하다고 믿고 있는 게 아니라 그가 결백하다는 것을 안다"며 무사이블리가 법원이 지정한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형이 무슬림 지인들이 현지에서 종교를 배우고 일도 하자고 꾀어 유학간 것일 뿐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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